박대통령, 취임 316일 만에 기자회견… ‘소통’에 방점

입력 2014-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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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취임 316일 만에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불통’논란을 불식시키고 집권 2년차를 위한 국정운영의 밑그림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 되는 가운데 통해 질의응답 등이 포함된 70여분 가량의 기자회견을 소화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그동안 불통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비롯해 최근 수서발 KTX 면허에 따른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까지 가급적 전면에 나서는 것을 자제하면서 불통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조각(組閣) 인선 및 정부조직법 갈등 등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마이웨이’ 행보를 보였다. 또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나와는 무관하다. 재판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해 야당과 국민들의 실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수서발 KTX에 대한 국민여론이 악화됐고,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대자보 확산 등에 따라 정국이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당에서조차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소통을 위한 독자적인 노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신년인사회에 청와대로 초청해 109일만에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국정운영은 2인3각, 3인4각 경주와 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혀,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원 개혁 등을 놓고 혈투를 벌이는 상황에서 잇따라 경제현장 행보를 통해 민심을 살폈다. 오는 7일에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작년 12월30일 언급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언비어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한 것과 관련, 이번 회견을 통해 여론의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취임한지 316일만으로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이 취임 49일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18일만에 한 것에 비해 납득하지 어려울 정도로 늦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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