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개시...출구전략에 떨고 있는 ‘FF’

입력 2013-12-18 08:48 수정 2013-12-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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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인도 인니 남아공 터키 등 ‘5대 취약통화국’ 출구전략에 취약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이른바 ‘5대 취약통화국(FF, fragile five)’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를 FF로 묶고 출구전략에 가장 취약한 국가로 평가했다.

이들 국가는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내년 선거를 앞두고 있어 단기적으로 정책적 불확실성이 크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들 5국의 중앙은행들은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장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가 커지면서 민간 뿐만 아니라 정부까지 금리 상승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인도는 출구전략 우려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신흥국이다. 연준의 출구전략으로 인도의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터키는 브라질과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적으나 단기자금(핫머니) 의존도가 크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남아공은 출구전략이 실시되면 외국인 자본의 유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부터 기준금리를 175bp(1bp=0.01%) 올렸음에도 통화는 요동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5.3%로 전년의 6.3%에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했다. 결과는 다음날인 18일 오후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의 출구전략 가능성을 놓고 열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이달에 출구전략을 실시할 확률이 60%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 글룸붐앤드둠 리포트 발행인은 연준이 양적완화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매체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내년 초 양적완화 축소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로이터가 지난 9일 이코노미스트 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33명은 내년 3월 출구전략을 예상했고 19명은 내년 1월을 점쳤다. 12월을 예상한 이코노미스트는 9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서는 25%의 전문가가 12월에 출구전략을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서는 34%가 연내 양적완화 축소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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