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경제부흥 위해 '제2무역입국' 선포"

입력 2013-12-0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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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날 기념식…2020년 세계무역 5강-무역 2조달러 제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무역 5강 및 무역 규모 2조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 '제2의 무역입국'을 선포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정부가 출범하던 올해 초엔 세계경기 침체와 환율 불안 등으로 우리 무역도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하지만 기업과 머리를 맞대며 대안을 찾았고, 세일즈 외교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 결과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최대 무역 흑자,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란 놀라운 성과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는 모든 열정을 다해 매진한 무역인 여러분이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 수출산업에 대해 "신흥국의 기술 추격이 빨라지고, 선진국 제조업이 부활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을 비롯한 거대경제권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으로 무역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통관과 표준, 인증, 환경을 비롯한 비관세장벽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난 이런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무역을 통한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2020년 세계 무역 5강 및 무역 2조달러 달성'이란 목표 아래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제고, 그리고 세일즈 외교 및 자유무역 기반 강화 등의 3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제조업 위주의 무역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와 복합시스템, 중계·가공무역과 같은 새로운 수출산업을 발굴해나갈 것"이라면서 "한류(韓流) 문화 콘텐츠와 패션·디자인 등 서비스 산업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전자정부 시스템과 지능형 교통 시스템, 플랜트 운영·보수와 디지털 병원 등 서비스와 정보기술(IT)를 결합한 복합 시스템 또한 우리 무역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동북아의 중심이란 지리적 이점과 FTA의 제도적 기반,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망을 결합한다면 중계·가공무역 강국으로 우뚝 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역량 있는 내수 중소기업과 수출 초보기업을 새로운 수출역군으로 키워나갈 것이다. 제품 경쟁력은 있지만 아직 수출을 해보지 않은 내수기업들을 발굴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해외 34개국의 소재한 우리 수출지원기관의 무역정보를 연계·통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스마트 통관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 전 과정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신(新)지역주의에 대응해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하고, 우리 기업들에 우호적인 무역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그동안 해외순방에 참여한 기업들이 발굴한 사업기회가 신속히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정상회의 성과정보를 공유하면서 국가별 특성에 맞는 세일즈 외교 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중 FTA를 통해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진출기반을 만들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범대서양 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 앞으로 논의될 지역무역협정 논의동향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이제 수출입국 50년의 저력을 바탕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제2무역입국'의 위대한 도전에 무역인 여러분이 함께 나서 달라. 난 여러분이 이뤄낼 또 한 번의 기적의 역사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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