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부동산시장은…] 입지 양호한 오피스텔·소형아파트 노려라

입력 2013-11-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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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판교~용인~동탄 경부벨트 유망

장기적 침체 상황에서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불씨는 남아 있다. 시장 전망은 차갑지만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은 저금리 기조 속 금융자산 굴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여전히 부동산을 기웃거리고 있다.

21일 통계청의 ‘2013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늘면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가구주는 47.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응답 비율(40.6%)보다 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수단 가운데 부동산 선호도는 여전했다. 가구주들은 가계 자산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47.8%)에 이어 ‘부동산 구입’(23.9%)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구입’이라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0.5%포인트 줄었지만,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선택한 비율은 같은 기간 더 크게 감소(-1.6%포인트)했다.

그렇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부동산 조사기관들은 내년 전국 집값 상승폭을 1% 내외의 강보합세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국지적 반등세로 상당수 지역은 예년과 같이 침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투자지역을 소위 말하는 ‘될 만한 곳’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정적이면서 보수적인 안목으로 옥석으로 고르는 ‘손해 보지 않는 재테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00년대 중반처럼 주택시장 호황을 예상하기 어렵고 인구의 제로섬 게임이 진행돼 입지 선택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금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철저하게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은 이미 굉장히 양극화됐기 때문에 자산가치로서 이익을 낼 가능성은 높지만 손해를 덜 입을 상품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심 환승역세권의 경우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로 인구 유입이 많아 주택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분당~판교~용인~동탄으로 이어지는 경부벨트도 주택 유망지로 부동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환경도 쾌적한 덕이다.

입지가 양호한 지역의 주거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임대수익이 하락하고 있지만 매월 정해진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소형주택은 여전히 유효한 재테크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소액으로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1억원 안팎의 현재 분양 중인 저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강남권 신규분양, 경매시장과 단지내 상가 등도 여전히 유망 시장이다. 모두 비교적 안전한 상품으로 싸게 사서 경기변동에 방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허명 부천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강남권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사실상 없고 공급물량도 적어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강남권에 분양된 아파트들이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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