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국 전세가격 3.8%↑…주택가격 1.3%↓

입력 2013-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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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451조2000억원…잔액·연체율 함께 증가

지난 3분기에도 주택매매가격은 떨어지고 전세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DI(한국개발연구원)가 5일 발표한 ‘3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실질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 하락한 것으로 집게돼 작년 3분기 이후 감소세가 올해 3분기까지 이어졌다.

전국적으로 대형, 중형, 소형 모든 평형에서 장기평균을 웃도는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의 하락폭이 비수도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3.4%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의 주택매매가격은 강남(-2.9%)과 강북(-3.1%) 지역 모두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0%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6개 광역시 중 대구, 광주, 울산 지역은 가격이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실질 전세가격은 작년에 비해 3.8%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수도권과(4.0%) 비수도권(3.2%)에서 모두 장기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강남(5.2%)과 강북(3.5%)에서 모두 상승하며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65.2%로 대부분 지역에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전세가비율이 각각 59.1%와 57.9%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던 반면 부산(67.7%), 대구(74.2%), 광주(77.0%), 대전(69.6%), 울산(72.2%)은 전국평균보다 높았다.

KDI는 2009년 이후 이어진 최근의 전세가격 상승에 대해 “실물경기 부진으로 주택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하락과 저금리 환경으로 인한 전세대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며 “과거의 상승기(1987~1992년, 2000~2002년)보다는 총증가율 측면에서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수도권의 월세가격은 9월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강북에서 각각 -1.8%, -1.2%씩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월세가 하락세로 전환됐고 오피스텔은 -2.8%로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2분기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1조2000억원으로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의 48.7%, 국내총생산(GDP)의 35.5%에 달하는 액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8월말 기준 0.9%를 기록했으며 집단대출 연체율은 1.91%로 6월 말(1.73%)에 비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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