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물가상승률 하락이 유럽중앙은행(ECB)에 경기부양책을 펼칠 여지를 줄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03% 하락한 1.3585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3.65엔으로 1.18% 떨어졌다.
달러 가치는 엔 대비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15% 하락한 98.3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7%로 전월의 1.1%에서 하락하며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CPI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머 에스이너 커먼웰스외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이미 ECB의 목표인 2%를 밑도는 상황에서 시장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율이 더 떨어지면 ECB에 경고등이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의 그렉 푸제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매우 큰 의문을 던질 것”이라며 “ECB가 12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에서 0.25%로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CB는 이달 7일 정례 회의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