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향방의 열쇠 FOMC 관심 집중…하락 전망 우세 속 상승 가능성

입력 2013-10-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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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향방을 결정할 이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FOMC)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국시각으로 오는 31일 새벽 3시에 FOMC 성명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이달에는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FOMC 성명서의‘뉘앙스’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한다는 것.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 2월까지 미국 정치권이 부채 한도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르면 내년 3월에 가서야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달러화는 상당기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부적으로도 경상수지 흑자 행진, 외화예금 잔액 증가,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자산 매입, 조선업체 수주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즐비해 있다.

강현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 환율 전망에 대해 “테이퍼링 시행에 따라 달러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며 “원화 강세 요인은 풍부한 반면 약세 요인은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 정도만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FOMC 성명서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어떻게 언급되느냐에 따라 달러화 방향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만약 미국 연준이 이달 성명서에서 12월 안에 테이퍼링을 실시할 의지를 내비친다면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결자해지라는 측면에서 연내 테이퍼링을 할 것이라는 의견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FOMC 성명서에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 실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구가 들어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다고 하더라도 10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뿐 1080원에서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미 양적완화가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 팀장은 “지난 5, 6월 미 연준의 성명서를 보면 ‘물가상승과 고용시장의 전망에 맞춰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서술돼 있다”며 “미 지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아니라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 양적완화 확대는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결정인 만큼 원·달러 환율은 크게 급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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