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 에스코넥, 자금 조달…삼성전자 메탈폰 공급 대비용?

입력 2013-10-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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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넥의 자금 조달을 놓고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준비중인 메탈폰 케이스 공급을 위한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에스코넥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대상자는 큐캐피탈(국내 5위권 PEF)과 IBK캐피탈로 국민연금 위탁자금도 운용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 조달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는 악재로 받아들여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에스코넥을 담당하는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과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에스코넥이 삼성전자 갤럭시 등 휴대폰 내외장재 매출급증에 따른 운영자금과 메탈폰 공급을 위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위한 증자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자금 조달 발표에 주가 급락세를 보인 25일 기관은 10여만주 가까운 매수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에스코넥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 2010년에 994억원, 지난해 2162억원이던 매출이 올 상반기에만 1578억이 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3000억원이 넘는 매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336억대이던 매출채권과 기타 채권이 올해 상반기에만 867억대로 급증했다. 최근 삼성전자 휴대폰 내외장재 공급이 급증함에 따른 결과다.

단기간에 매출이 급성장하다보니 운영자금이 모자란 것은 당연한 결과다. 또한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메탈폰 공급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대만의 캐쳐(Catcher)사와 2014년 전략 스마트폰에 메탈 케이스 탑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부품 업체를 단독으로 채택하지 않고 이원화 한다.

핸드폰 관련 금속 내외장재를 공급하고 있는 에스코넥이 삼성전자 공급 증가 추세를 비춰볼 때 메탈폰 역시 공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에스코넥은 평소 300~400억이던 매출이 올해 2분기에 865억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재료비는 15%밖에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봐도 자금 여력이 부족하거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 증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에스코넥은 삼성전자 1차 하청업체로 평소 증권사 연구원이나 펀드매니저들의 탐방도 받지를 않는 회사라 정보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에 메탈폰 관련 부품 공급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에스코넥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메탈폰 케이스 공급은 발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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