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일산업포럼]셰일가스 최대 보유국 中, 탐사채굴 기술 부족… 틈새 노려라

입력 2013-09-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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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1.5배 많지만 개발 더뎌… 독자 진출 어려워 美와 협력 필요

중국이 셰일가스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이 셰일가스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며 본격적인 에너지 패권 다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셰일가스 매장량은 세계 최대 규모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셰일가스 매장량은 약 187조㎥(입방미터)로, 이중 중국에 묻혀 있는 양은 약 36조㎥에 달한다. 이는 현재 셰일가스를 독점 생산하고 있는 미국(24조㎥)보다 1.5배 많다.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이 더딘 이유는 탐사 및 채굴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부터 셰일가스 탐사를 시작해 상업생산까지 7~8년가량이 걸린 미국의 경우를 비춰볼 때 중국이 단기간 내에 셰일가스 생산국 지위에 오를지는 미지수다. 다만 중국 정부가 오는 2015년에 65억㎥, 2020년에는 1000억㎥의 셰일가스 생산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빠르게 채굴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중국 내 셰일가스 개발은 외국기업과의 협력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2011년 말 셰일가스를 단독 광물로 구분하고, 석유·가스 자원과 달리 민간기업들의 개발권을 보장했다. 현재 미국 셰브런, 영국 로열더치셸, BP 등 다국적 에너지기업들이 중국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국 내 최대 셰일가스 매장 지역인 쓰촨(四川)성 일대를 중심으로 탐사와 시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외국자본과 기술력을 빌려 셰일가스를 개발하려는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기업들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이 미국, 캐나다의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단순히 값싼 연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만은 없다”며 “중국을 염두에 두고, 채굴 기술 및 경험을 미리 쌓기 위한 행보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기업들도 전략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해외 자원개발 특성상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진출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미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 등 파트너십을 서둘러 구축해 중국에 동반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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