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9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급증

입력 2013-09-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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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많아"

▲그래프=국민건강보험공단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는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2년 59만 60명으로 연평균 6.6%가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별로 살펴보면 2012년 기준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여성 진료환자는 31만 8381명으로 남성(27만1679명)보다 약 1.2배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성·연령별 진료환자 수를 분석하면 2012년 기준 전체(1188명) 대비 9세 이하인 아동(2538명)이 2.1배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0대(1435명)가 1.2배로 나타났다. 이 중 아동과 청소년은 남성 진료환자가 많은 반면 20대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후천적으로 생기는 면역력이 어린나이의 남아에서 감소돼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환절기인 3,4월(봄)과 9,10월(가을)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아동과 청소년기에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로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 시기”라며 “사춘기 등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활발히 생겨 알레르기 항원에 감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므로 발생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꽃가루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원인이 되는 꽃가루를 피하기 위해 창문을 닫아두거나 외출을 줄이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요법을 병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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