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항암활성 향상된 고품질 마늘 3종 개발

입력 2013-06-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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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활성이 향상된 고품질의 국산 마늘 신품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마늘의 국제 경쟁력과 소비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항암활성이 향상되고 수량성과 품질이 우수한 국산 새품종 마늘 3종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마늘은 유전적으로 불임이어서 마늘의 교잡육종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농진청 채소과에서 1986년부터 마늘 새로운 품종 개발 연구를 진행해 교잡육종에 의한 마늘 품종개발에 성공했다. 2000년대 중반 교잡육종 성공으로 마늘 ‘천운’, ‘풍산’, ‘대주’ 등의 품종을 개발했고 이번에 항암기능성 효과가 있으면서 품질이 우수한 새로운 품종인 마늘 ‘다산’, ‘화산’, ‘산대’를 개발했다.

‘다산’, ‘화산’ 품종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쪽 인편’ 생성률이 높은 한지형 마늘로 수량성과 병저항성을 갖추고 있다. ‘산대’ 품종 역시 한지형 마늘로 마늘종 수확 겸용 품종이어서 높은 마늘종 수확량과 좋은 식감으로 중국과 뉴질랜드로부터 수입해오는 마늘종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또 최영환 부산대 교수팀과 함께 인체 위암세포(AGS) 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품종 마늘 3종의 암세포 증식 억제 실험을 한 결과 이들 새품종 마늘이 기존 재래종 마늘보다 26∼35% 더 암세포 생존율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이번 개발한 새품종 마늘 3종을 기존 품종 대비 항암 활성을 향상시키고 있어 ‘항암기능성 마늘’로 식물특허 출원했다. 이번 식물특허 출원은 최종적으로 개발한 마늘 품종뿐만 아니라 마늘을 육종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독점권을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개발한 새품종 마늘 3종은 마늘 주산지의 도농업기술원이나 시군농업기술센터로 우선 분양해 해당 기관에서 지역적응성 시험을 거친 후 농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곽정호 농진청 채소과 박사는 “우리의 일상 식단에서 늘 접하는 마늘의 항암기능성을 높여 우리 국민의 보건향상은 물론 마늘 품종의 고급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늘의 항세균력, 항암력 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알린(alliin)’에 주목하고, 알린 고함유 품종 육성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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