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올해 1분기 230억원 적자

입력 2013-06-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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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택지 추가 매각·시비 지원 요청 검토

서울시 SH공사가 올해 1분기에 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SH공사의 총수익은 2667억원, 총비용은 2897억원으로 당기순손실액이 23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2552억원, 매출원가는 2592억원으로 매출총손실도 40억원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택지 매각에 어려움이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SH공사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에 5000억원대 손실을 기록하자 사옥매각 등 경영혁신을 통해 내년까지 약 6조원의 채무를 줄이겠다고 지난 3월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올 1분기에서도 손실이 발생했다.

일부 지구는 매각 목표치의 20%도 채우지 못했다.

문정지구는 계약금액 기준으로 상반기 신규 매각수입 목표가 6728억원이지만 1분기 실적은 1050억원에 그쳤다. 목표치의 15.6% 수준이었다.

마곡지구도 6712억원이 목표였지만 1분기에 18.3% 수준인 1230억원어치만 매각했다.

반면 위례지구는 목표치인 2076억원의 62.6%인 1299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원인은 더딘 공사 때문이다.

문정지구는 컬쳐밸리의 계획을 변경하는 작업이 3월에서 7월로 지연돼 공사진행률이 32.2%로 목표치보다 1.4%P 떨어졌고 마곡지구의 공사진행률도 13%로 목표치보다 2.4P 낮다.

임대주택이 늘면서 임대사업에 따른 적자 폭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임대사업수익은 276억원이었지만 감가상각비 525억원과 이자 120억원 등으로 임대사업 원가가 729억원, 기타 84억원이 지출돼 45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공사는 상반기 수입 목표를 1조3440억원으로 잡았지만 매각이 부진하면 8311억원까지 떨어질 수 있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공사는 세곡·내곡지구의 주차장 등 추가 매각을 통한 당기순이익 342억원 확보하고 문정컬쳐밸리 변경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탁사업인 집단에너지사업 비용과 임대주택 관련 추징세액 2700억원에 대한 지원을 서울시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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