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업계, 아프리카서 각축전

입력 2013-06-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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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트럭 판매 대수 2015년 연간 7000대 규모에 달할 전망다임러·폭스바겐 시장 선점…히노·미쓰비시 등 일본도 진출 박차

글로벌 트럭업계가 세계 최대 성장 시장인 아프리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동·중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럽 브랜드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프리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일본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히노자동차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현지 자동차 조립회사와 손 잡고 중형트럭 생산을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히노자동차는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투자 부담이 생기지 않는 형태로 신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히노는 이달 안에 현지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지 토요타 계열사를 활용해 올해 300대, 내년에 45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쓰비시후소 트럭·버스는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트럭을 연내에 케냐와 탄자니아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올해 케냐 진출을 시작으로 잠비아 탄자니아 우간다 짐바브웨 등 동·중앙아프리카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스즈자동차도 지난해 자본·업무 제휴를 맺은 제너럴모터스(GM)가 케냐에서 이스즈 트럭을 조립해 주변국에 공급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스즈는 태국 상용차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내공을 쌓았다.

아프리카 트럭 시장은 지리·역사적으로 관계가 깊은 유럽 브랜드들이 이미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다임러는 예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폭스바겐(VW)의 브랜드 MAN은 인도와 합작 회사를 설립해 아프리카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제 자동차공업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아프리카 전체 지역의 중·대형 트럭 생산은 2만5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대부분이 남아프리카와 이집트에서 생산됐다.

아프리카는 인프라 정비와 농산물 수송 등의 수요가 많아 트럭 판매 대수가 2015년 연간 7000대 정도로 연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동·중부 지역은 아프리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경제 성장과 함께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곳이다. 케냐의 경우 연평균 5% 전후의 경제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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