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롯데마트 ‘웃고’ 이마트 ‘울고’

입력 2013-05-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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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롯데 사업 확대… ‘만성적자’ 이마트 점포 축소

중국시장에서 대형마트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마트는 27개 점포를 5개로 축소 하는 등 만성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반면 롯데마트는 드디어 흑자전환으로 돌아서며 중국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중국사업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가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5개법인 전체 적자 규모는 630억원을 넘어선다. 2011년(849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흑자전환은 요원하다는 전망이 많다.

지난해 역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중국현지법인은 총 5개사. 이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이마트가 99.2%의 지분을 보유한 상해이매득초시유한공사로 433억3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천진태달이매득초시유한공사(이마트 지분율 83.3%)와 곤산이매득구물중심유한공사(이마트 지분율 100%) 역시 각각 142억5200만원, 22억28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무석이매득구물중심유한공사(이마트 지분율 100%)가 유일한데 이익규모는 16억700만원에 불과하다.

이마트 중국현지법인의 적자행진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건비와 임대료 등 유지비용 부담으로 매출이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마트는 중국 현지화 전략에 실패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롯데마트는 지난 1분기 중국시장에서 기존점(개점 1년 지난 점포)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마트 측은 2015년엔 개점 1년 이상된 기존점 비중이 높아져 전 점포 기준으로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마트는 1분기 중국에서 기존점 기준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중국에 105개의 점포 중 90개가 개점 1년 이상의 기존점으로 분류 된다. 기존점 기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 수준이지만 중국진출 내내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희망적인 결과다.

롯데마트 중국에서 15여개 정도 점포를 확장할 예정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32개, 베트남 4개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점포 확장 계획도 활발하다. 인도네이사 점포 5개, 베트남에 2개를 더 오픈할 계획이다.

이마트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쓴맛을 봤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베트남 시장 진출에 나섰으나 검찰 조사, 등기이사 사임 등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국내 사업 역시 매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또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도 까르푸, 월마트 등 대형 마트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매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마트 내부적으로는 정규직 전환 비용과 노조설립 방해 의혹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위축된 상황”이라며 “최근 이마트가 편의점 진출과 알뜰폰 사업과 같이 신규사업 모색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국내외 매출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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