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계, 한 목소리 낸다”…스마트모바일협회 설립에 게임업계 촉각

입력 2013-05-1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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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종전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게임산업협회와 별도의 협회를 조직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온라인 게임시장과 독립해 독자적인 노선을 길을 걷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향후 시장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위메이드,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업체들은 스마트모바일협회(이하 스모협)의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모협은 이달 중 설립을 목표로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협회 출범을 준비중이다.

회장사는 카카오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스마트폰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현재의 모바일 환경에 맞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많은 업체들이 동감해 협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회의 특징은 모바일 게임사들이 주도적으로 뭉쳐 조직된다는 점이다. 현재 게임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관은 게임산업협회다. 현 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008년 부터 모바일게임산업협회와 통합·운영돼왔다. 이후 게임산업협회는 사실상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임 최관호 협회장 이후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에 맞춰 모바일 게임업체 대표를 협회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업계 의견이 컸다. 당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하마평에 올랐지만 결국 정치인 출신 남경필 의원이 신임 협회장에 올랐다.

또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셧다운제 등 정부의 규제가 향후 모바일게임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모바일 게임 업체의 발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초 여성가족부 주도하에 셧다운제의 모바일 게임 적용이 추진됐지만 실효성 및 반발 등의 문제로 규제 대상에서 보류됐다.

한편 이번 스모협 출범에 NHN, 다음 등 기존 포털업체와 엔씨소프트, 넥슨 등 온라인 게임업체는 일단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모협이 모바일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만큼 순수하게 모바일 업체들만 우선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다만 모바일 서비스 확장에 대한 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될 경우, 기타 업종의 참여가 이뤄질 가능성은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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