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배구조, 실적 개선 열쇠

입력 2013-04-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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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께 회추위 구성 6월경 후보 내정할 듯

KB금융의 지배구조가 실적 개선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오는 7월 경영진의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상승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지배구조 개선 없이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9일 KB금융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줄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6506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6.0% 줄어든 36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익 감소에 반해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1.4% 늘어난 9855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급감했다. 현대상선 등 보유 주식에 대한 평가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4%,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2.73%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과 기본자본(TierI) 비율은 각각 14.57%, 11.18%(이상 잠정치)를 나타냈다. 은행 총 연체율은 1.09%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3월말 그룹 총자산은 368조4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2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KB금융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싱외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특히 대출성장이 -1.8%를 기록하면서 이자이익이 은행기준 11.8% 줄었지만 비용측면에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KB금융이 은행 대표주로 부상하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이는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촉발할 모멘텀 부족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영진의 임기만료가 7월로 다가오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자본력이 가장 많기 때문에 항상 다른 모멘텀을 기대해왔지만 지배구조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모멘텀이 미미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지만 여전히 은행주를 주도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도 지배구조 불확실성 제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KB금융은 5월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께 회장 후보 내정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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