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끝낸 박 대통령, ‘창조경제’ 구체화 고삐 죈다

입력 2013-04-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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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빌게이츠와 만나 조언 구해… 다음달 창조경제 실현계획 발표

새 정부 조각 숙제를 끝낸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창조경제’ 를 구체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일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를 만난다. 창조경제의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살아있는 창조경제의 아이콘으로 게이츠 이사장을 자주 거론하기도 했다.

오는 5월에는 ‘창조경제’의 실현계획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을 연다. 이에 청와대는 요즘 비전·목표, 추진 프로그램과 예산 및 법·제도 개선, 추진 일정 등을 담을 창조경제 로드맵에 구상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창조경제의 구체화를 위해 관련 부처와 협업 체계를 가동하고 학계·기업계 등으로부터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창조경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새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기조인 만큼 추진 동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다음달 내로 창조경제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전 국민 아이디어 경연대회를 열어 창조경제에 대한 체감 지식을 높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손잡고 일반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는‘창조경제 박람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도 확 푼다. 국무조정실은 18일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 구역 입주 업종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확대하는 등 국정과제 이행을 가로막는 규제를 대폭 손질하기로 했다. 창조경제가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부터 제대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그동한 정치권과 재계로부터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창조경제의 개념 구체화 역시 계속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창조경제의 개념 정리를 위한 외부 전문가 초청 간담회와 전문가·청와대 협의회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일 내각 구성의 부담을 털어낸 박 대통령은 18일 미래부 업무보고를 계기로 본격적인 대국민 개념설명에 들어간 모습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가수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예를 들어 창조경제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기존에 제시한 사례보다 더 관심을 끌만했고 좀 더 압축적으로 표현됐다.

박 대통령은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시건방 춤’에 대해 최초의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는 기사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관행으로는 춤을 살짝만 바꾸면 저작권료를 안 내도 되는 그런 환경이었는데, 이렇게 남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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