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들, 경기 부진에 수익성ㆍ성장성 악화…1000원 팔면 48원 남겨

입력 2013-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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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 폭 금융위기 이후 최저

대내외 경기 부진 속에 기업들의 수익성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증가 폭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상장기업 1541개와 업종대표 비상장기업 182개의 재무제표를 조사해 발표한 '2012년 기업경영분석(속보)'에 따르면 작년 국내 법인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가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 측면에서는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5.3%→4.8%)했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면 48원이 남는다는 이야기다. 금융비용까지 감안한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또한 비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하락(4.9%→4.4%)했다.

수익성 악화는 이자보상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은 375.1%로 전년 418.4%에서 급감했다. 다만 매출액대비 이자비용을 나타내는 금융비용부담률은 1.3%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저조한 수익성은 성장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우선 매출액 증가 폭이 크게 축소(14.1%→5.0%)됐다. 금융위기때인 2009년(-0.1%)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의복(-1.4%), 산업용기계(-10.0%), 금속제품(-5.6%), 조선(-0.3%) 등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비제조업은 특히 서비스업의 증가 폭이 큰 폭으로 축소(12.2% →3.8%)됐다. 총자산 증가율도 건설업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하락하면서 전년 8.3%에서 4.9%로 떨어졌다. 유형자산의 증가 폭 또한 전기전자(13.0%→5.1%), 운수업(11.3%→4.0%) 등을 중심으로 8.2%에서 5.8%로 낮아졌다.

반면 기업의 대표적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93.8%로 전년 99.3%보다 하락했다. 총 자산에서 차입금과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인 차입금의존도는 25.1%로 전년과 동일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 부담 정도를 알 수 있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의 경우 전년보다 상승(55.5%→66.2%)했다. 다만 건설업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하락(14.1%→7.7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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