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용잔고, 사상 첫 2조 돌파

입력 2013-04-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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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앤·갤럭시 부품주 최대 증가 … 주가 하락 땐 손실 우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갤럭시S4’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IT부품주에 돈이 늘었다. 신정부 정책의 핵심인 헬스케어 관련주도 개미들이 몰렸다.

2일 금융투자협회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2조9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말 1조6887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여만에 19%나 급증했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해 대선, 놀자 열풍을 타고 증가세를 지속하다 2월 들어 관련 이슈가 희석되면서 1조7500억원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중소형주들이 새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자 2월 중순부터 또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종목별로는 차바이오앤(167억9100만원)이 연초 이후 신용융자 잔고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제 지난해 말 9000원을 간신히 넘기던 차바이오앤 주가는 3개월여만에 1만3000원 가까이 치솟았다.

아울러 바이오주인 씨티씨바이오(62억8200만원), 인피니트헬스케어(49억6400만원), 이지바이오(45억6200만원) 등도 신용잔고 증가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파트론(74억6700만원)이 올랐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출시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효했다. 이에 연초 1만9000원선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2만8000원대까지 근접하고 있다.

이 밖에 인터플렉스(70억800만원), AP시스템(64억6100만원), 이엘케이(56억8500만원), 알에프텍(56억6500만원), 크루셜텍(48억2800만원), 덕산하이메탈(46억6600만원) 도 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늘었다.

신용융자는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현금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다. 주로 개인들이 이용한다. 문제는 신용융자가 주가 급등락에 따른 손실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신용융자 잔고가 크게 늘은 중소형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어 개미들의 대규모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기업 실적 및 업황개선 가능성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자에 나서야한다고 조언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최근 시장이 차익실현 매물에 따른 조정을 보이고 있어 신용융자 등을 통한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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