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대기업집단 계열사 전년비 63개 감소…경기침체 여파

입력 2013-04-01 14:41 수정 2013-04-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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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경제민주화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올해 처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일 발표한 `2013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올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집단은 62개, 계열사 수는 1768개에 이른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대기업집단 수는 1개, 계열사 수는 63개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09년 현행 대기업집단 지정기준을 도입한 후 대기업집단과 계열사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기업이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응해 합병 등 구조조정과 비핵심사업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솔과 아모레퍼시픽 등 2개 대기업집단은 새로 지정된 반면 대한전선, 유진, 한국석유공사 등 3개 집단은 제외됐다. 또 민간 기업집단은 총수 있는 집단 41개, 없는 집단 8개 등 모두 51개고 공기업 집단은 11개다.

평균 계열사 수는 28.5개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0.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계열사 수가 많은 집단은 대성(83개), CJ(82개), SK(81개), GS(79개), 롯데(77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계열사 수가 많이 감소한 집단은 포스코(-18개), SK(-13개), 농협(-7개), STX(-5개), 삼성(-5개) 등이다. 신세계는 센트럴시티 인수 등으로 계열사 수가 8개, GS는 아웃도어·하수처리 분야 진출 등으로 6개 늘었다.

이와 함께 대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은 34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규모가 많이 증가한 집단은 삼성(증가액 50조4000억원), 농협(30조3000억원), 현대차(12조원), 한전(10조2000억원) 등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26조9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 등에 힘입어 자산총액 306조1000억원으로 대기업집단 중 처음으로 30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 100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삼성, 한전, 토지주택공사, 현대차, SK, LG 등 6개다.

이밖에도 대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08.6%로 지난해보다 4.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업집단(11개)은 한진, 현대, 한국GM, 금호아시아나, 동부, STX, 교보생명, 대우조선해양, 동양, 홈플러스, 웅진 등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대기업집단 관련 정보의 공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장의 감시 시스템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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