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한지붕 네가족' 벌써부터 신경전

입력 2013-03-20 09:43 수정 2013-03-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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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주도권 놓고 혈안

산업통상부 교과부 방통위 행안부 4개 부처중심으로 뭉친 미래창조과학부가 벌써부터 ’한지붕 네가족’ 불협화음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펼쳐 미래부 헤게머니 판세에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래부에는 지경부 90명, 행안부 144명, 교과부 200명, 방통위 300명 등 총 800여명에, 1실 4국 27과로 이뤄진다. 또 연간 17조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개발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물론 수십조에 이르는 통신육성정책 예산을 담당하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메머드급 부처로 꼽힌다.

미래부 네가족의 첫 대결 1라운드는 최문기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주도권.

부처 내에서는 청문회 업무를 주도적으로 깔끔하게 처리하면 자연스레 정책국 등 미래부 핵심 업무를 거머쥘것으로 판단해 4개 부처출신 공무원들간 치열한 ’최문기장관 후보자 모시기’에 혈안이다.

종로 수송빌딩에서 인사청문회를 준비중인 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일정보고,청문자료준비,국회업무준비 등을 놓고 서로 자신들이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청문회업무를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후 내주 이사할 과천 정부청사시대의 안방 살림을 꿰차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예상외로 교과부가 한발 앞선 가운데 교과부 방통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직구성과 사무실배치는 사소한 일인 듯하지만, 요직을 어느 부처에서 꿰차느냐, 또 사무실배치를 장관 후보자 동선과 어느정도 밀접하게 가져가느냐를 놓고도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이들 네가족은 초반 기선제압에 실패할 경우 임기내내 비인기부서로 밀려날 것으로 보고, 장관청문회를 기점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판세는 백중세. 일단 승기는 교과부가 잡았다. 교과부는 최문기 장관 인사청문회 업무를 꿰차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과천청사 사무실 배치를 놓고도 신경전이 뜨겁다.

교과부는 청사 4동에 들어서는 미래부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사무실 배정 업무를 맡았다.

교과부 한 관계자는 “조직이 비교적 가장 큰 교과부가 현재 4동 리모델링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5일부터 미래부 업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예산을 둘러싼 힘겨루기 역시 같은 맥락이다. 박근혜정부 최대 ‘슈퍼부처’인 미래부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부처간 ‘총성없는 전쟁’이 당분간 과천정부청사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래부 한지붕네가족의 통합은 아마도 이 정권이 끝나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우스갯 소리가 벌써 흘러나오고 있다.

방통위 고위관계자는 "최문기 장관 후보자의 첫 업무는 네가족을 한가족으로 어떻게 흩어놓고 새롭게 뭉치게 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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