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이 중소기업 동반성장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소·중견기업 성장이 시대 화두로 자리잡은 만큼 연구범위를 넓히고 심층 연구를 실시하겠단 계획이다.
25일 중기연에 따르면 중기연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연구사업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성과평가시스템 구축 계획을 수립했다.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 정착 일환으로 연구범위를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현재 적합업종 제도는 동반성장위원회 실무위원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제조 및 서비스분야 적합업종·품목 선정 마무리 작업에 돌입해 있는 단계다.
중기연은 동반성장 추진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성과관리 및 성과분석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분석하고 ‘동반성장 2.0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키로 했다.
이에 현재 연구본부내 균형성장연구실을 ‘동반성장연구센터(가칭)’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센터의 효율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대학교수 및 연구원 등 중심으로 연구자문단을 구성하고 공정거래 관련 원로 전문가를 고문으로 위촉해 연구과제 발굴 및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연구센터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관련 연구과제 발굴 △기존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정책의 성과분석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 △동반성장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동반성장 관련 연구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의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기연은 중소기업지원예산 평가제도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예산 지원사업 이외에 비예산 지원사업도 분석 대상에 포함해 연구하겠단 방침이다.
사업명, 주관부처가 변경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유사 중복사업의 후보군을 선정하고 중앙부처 및 지자체 지원사업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기준의 범위설정과 일관성 유지를 위해 지원기준에 관한 메뉴얼을 작성할 계획이다.
중기연 관계자는 “새정부 중소기업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씽크탱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관련 제반정책 추진에 중소기업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