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중대형 미분양 "파격할인·조건부 전세가 특효"

입력 2013-01-3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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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중대형 미분양 615가구 완판

건설업계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중대형 미분양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9.10대책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에 건설사들의 자구노력이 더해져 수요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은평뉴타운 미분양 615가구를 접수일 기준 49일 만에 모두 털어냈다. 은평뉴타운은 최근 미분양 해소책을 적용해 접수를 실시한 것이 효과를 발휘, 하루 평균 13건씩 계약이 이뤄졌다. 분양 시작 당시 미분양 물량은 전용 101㎡ 2가구, 134㎡ 188가구, 166㎡ 425가구 등 모두 중대형이었다.

이 같은 성과는 파격할인과 함께 분양조건부 전세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박원순 시장이 직접 현장에서 미분양 해소를 호소하는가 하면 서울시청에 현장 분양상담소를 운영해 분양조건을 설명하는 등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것도 미분양 해결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계약분 중 95%가 4년간 전세를 산 뒤 분양 전환하는 ‘분양조건부 전세’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4년 뒤에도 주택경기가 좋지 못할 경우 악성 미분양이 대량으로 쏟아질 가능성이 열려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민간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도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소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2012년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7만4835가구로 전월 대비 1484가구(1.9%)가 줄어 6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85㎡ 초과’ 중대형은 3만2313가구로 전월 3만3817가구 대비 1504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오히려 20가구가 늘어난 ‘85㎡ 이하’ 중소형(4만2522가구)에 비해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의 중대형 공급 축소와 할인분양 등 자구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은평뉴타운 사례를 거울 삼아 민간 건설사들도 악성 중대형 물량의 임대전환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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