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개미들, 스페이스X 공모주 9000억 배정⋯청약 물량 24% 수준

입력 2026-06-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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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달러 청약에 6억달러 배정돼
영국 개미⋯청약 물량 35% 확보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였던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이른바 ‘코리아 패싱’이 이어진 가운데 유럽 개인투자자 배정 공모주도 애초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영국을 제외한 유럽 지역 개인 투자자들이 배정받은 스페이스X 공모주는 6억달러(약 9070억원)어치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는 애초 청약 물량(25억달러)의 24% 수준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IPO의 흥행을 위해 전 세계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공모 방식을 택했다. 유럽(영국 제외) 투자 설명서를 보면 덴마크와 프랑스, 독일,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에서 최대 75억달러를 공모했다.

소식통은 스페이스X가 수요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현지 투자 설명서를 수정하고 IPO 일정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 지역에 많은 주식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유럽과 별개로 공모를 진행한 영국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약 10억달러를 청약했다. 이 가운데 약 3억6400만달러어치를 배정받았다. 이는 25%에 못 미치는 다른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스페이스X의 공모주 인수단에 참여했던 미래에셋증권은 공모주 물량 확보를 못 했지만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KIC),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관련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과 KIC는 기관 투자자로 직접 물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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