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에서도… "국내 조선사 수주, 세계 1위 유지"

입력 2013-01-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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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이 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조선협회는 지난해 국내 조선사가 750만CGT(300억달러)를 수주해 전세계 수주 1위(35%)를 유지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액기준으로 지난해 국내 수주규모는 3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2위인 중국(154억5000만달러)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국내 조선소가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우위가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국내 조선소는 전세계 2척씩 발주된 LNG-FPSO(부유식 원유·가스 생산하역설비), FPSO(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를 1척씩 수주하고 LNG-FSRU 4척(약 12억달러)을 전량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세계 LNG선의 73%(24척), 드릴쉽의 67%(26척)을 수주하는 등 해양플랜트와 고부가 선박분야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지난해 건조량은 136만CGT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8% 감소했다.수주잔량은 전년 대비 26.3% 감소한 285만CGT를 기록했다.

지난해 선박 수출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불황기에 수주한 선박들이 인도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출선가와 물량이 하락, 전년 대비 29.8% 감소한 39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도 세계 경기 회복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선박 과잉 공급 등으로 상선시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조선업은 발주 증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로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LNG선 등 고부가선박의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된다.

또한 상선시장에서도 최근 인도된 고연비 선박의 경제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해운사로부터 나오고 있고 있어 향후 발주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국내 10대 주요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588억달러로 설정했다. 특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STX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 4사의 총 486억달러 수주목표는 해양플랜트가 약 272억달러에 달했다.

올해 선박 수출도 전년 보다 2% 증가한 405억달러로 전망됐다. 다만 최근 건조일정 조정, 인도 연기 등이 발생해 올해 수출전망은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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