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4社 파업 손실액 1조8000억 육박

입력 2012-08-22 10:04 수정 2012-08-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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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파업으로 인한 국내 완성차 4사의 생산손실액이 1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2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은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의 경우 이날까지 총 5만5875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해 1조1615억원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오후부터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국 공장의 조합원이 모두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노조가 4시간 조업을 중단하면 생산차질은 5500여대, 이로인한 손실액만 하루 1120억원에 이른다.

노조는 임협 요구안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그동안 7월 2차례를 포함해 7차례 이상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사는 노조의 파업과는 별개로 이날 오후 중 18차 임협을 진행하고 사내하청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협의를 예고하고 있다. 사내하청 노조가 정규직화와 관련한 회사 제시안을 파기하라고 요구하면서 반발하고 있어 당장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아차의 피해도 만만찮다. 올 여름 파업으로 인해 22일 현재까지 총 2만4471대가 생산차질을 빚었고 손실액만 3991억원에 달한다.

올 여름 파업으로 인해 현대·기아차 손실액만 1조5500억원, 생산차질은 8만대에 이르고 있는 셈이다.

한국GM 역시 지난달에 이어 총 10여차례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돼 다시금 협상을 준비 중이다. 총 10여회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은 1만3300여대, 피해액은 21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상대적으로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적은 편이다. 이날까지 총 2회에 걸쳐 하루 2시간 부분파업을 이어왔고 피해액은 40여억원, 생산차질은 200여대인 것으로 회사측은 밝혔다. 금속노조와 관계없는 쌍용차는 올 여름 일찌감치 협상을 마무리하고 정상조업 중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수출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손실액이 곧 2조원에 육박하고 생산차질도 곧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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