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의 렌탈사업 진출 봇물…왜?

입력 2012-07-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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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렌탈제품이 원가보다 비싸 비판이 거센 가운데도 올해 상반기 유통업체의 렌탈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렌탈’이 하나의 큰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게다가 중소기업 수준의 렌탈업체가 대형 유통채널과 함께 손잡고 사업을 키우면서 렌탈시장의 파이는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는 BS렌탈 등 2~3군데 렌탈전문업체와 손 잡고 렌탈 사업에 진출한다. 이는 지난 1월 KT렌탈업체와 협력한 이마트와 지난 5월 온라인몰에 렌탈전문숍을 오픈한 GS홈쇼핑 이후 오픈마켓까지 렌탈사업에 진출한 격이다.

특히 할인전문점인 이마트는 렌탈 가전제품 가격이 원가보다 비싸 이자율 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쏟아져 유통업체의 렌탈사업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도 유통업체의 렌탈 사업 진출이 줄을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의 생활수준은 높아지고 그에 따라 높은 사양의 생활가전들을 이용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있지만 실질적 소비 수준은 그렇지 못하다”며 “그러나 렌탈은 고가제품의 첫 구매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카드사용 문화가 발달해 분활납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렌탈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커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렌탈서비스가 소비의 한 트렌드로 자림매김 한다는 평가다.

실제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렌탈 가전제품의 매출이 전체 가전제품 매출에서 10%를 차지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6~7월에 잘 나가는 선풍기와 에어컨의 경우 렌탈이 안되는 것에 비춰 사업 진출 6개월만에 전체 가전의 10%를 차지하는 것은 순조로운 시작이다”고 평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렌탈제품 방송 비중은 올해 상반기 방송 편성 비율에서 5%를 차지해 지난해 동기 2.5%인 것에 비해 두배 증가했다.

또 다른 한편에선 대부분의 렌탈전문업체가 중소기업이기에 오히려 렌탈업체 쪽에서 대형유통업체와 손잡고 시장에 진출하려는 경향이 크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은 2007년도부터 웅진코웨이 등의 유명 정수기 렌탈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홍보면에서 큰 효과를 보자 2010년도부터 PC업체들도 홈쇼핑을 통한 유통경로 확장에 나섰다”고 말했다. 실제 홈쇼핑 업계의 렌탈방송의 상품구성은 정수기, PC제품에서 2011년도 안마의자, 올해 LED TV, 비데, 매트리스까지 확장됐다.

렌탈전문업체 관계자는 “오픈마켓 등과 손잡고 사업하는 것은 고객 팔로우를 여러 군데 개척 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며 “또 렌탈전문업체들의 서비스질도 높이자고 있어 고가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이 렌탈이라는 인식이 차츰 생기면서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렌탈협회에 따르면 렌터카를 제외한 국내 렌털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로 상품구성의 확대와 소비트렌드가 맞물려 렌탈시장의 파이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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