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가 뜬다…TIPs에 주목하라] ① 젊은 인재·내수 확대로 불황 타파

입력 2012-07-17 09:00 수정 2012-07-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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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이른바 팁스(TIPs)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국가는 풍부한 인력과 내수 확대에 힘입어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BPI 에셋매니지먼트의 폴 조셉 가르시아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동남아시아가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도 내수 주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국가의 최대 강점은 젊다는 것이다.

가르시아 애널리스트는 “이들 나라는 인구 연령대가 낮은데다 세계 평균을 웃도는 높은 성장률로 중산층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 역시 유럽 혼란과 미국 중국 경제 둔화의 영향을 피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하면 훨씬 강하다”고 설명했다.

팁스는 재정난에 처한 서방 국가들과 달리 채무가 상대적으로 적어 경기 부양책을 펼칠 여유가 크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신규 기업공개(IPO)가 활발,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아시아에서 최고 자리를 넘볼 정도라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전했다.

지난 3일 병원 체인인 IHH헬스케어가 20억달러 규모의 IPO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상장한 팜유업체 펠다글로벌벤처스,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페이스북에 이어 올들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IPO다.

일련의 흐름에 힘입어 동남아는 주식시장도 활기가 넘친다.

필리핀 증시의 PS지수는 올들어 지금까지 22% 이상 상승했고, 태국 증시의 SET지수는 16% 넘게 올랐다. 말레이시아 증시의 KLSE 상승률은 5%가 넘어 지난 4일에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은 투자 사이클이 급격히 향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2~3년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투자가 활발하고 해외에서의 직접투자와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 및 민간투자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동남아의 설비투자는 평균으로 2011년 22.7%에서 2012년은 23.2%, 2013년은 23.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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