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여름 특수주가 뜬다?

입력 2012-06-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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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특수주에 대한 긍정적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별한 주도주와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계절적 이점에 따른 실적호조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여름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인 업종인 음식료, 여행, 항공레저 등을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여름 수혜주들은 연간 매출에서 여름철 실적이 나머지 계절의 실적을 넘는 경우가 많다. 더운 날씨가 실적과 연결되는 까닭이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때이른 6월 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기상청은 올해 여름 무더위를 예고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0.65%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음식료 업종은 2.47% 급등했다. 식음료 업체들은 그동안 미뤄왔던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추가적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전년보다 이른 더위로 닭고기값도 상승 중이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삼계탕용 생닭(350g) 1마리의 도매가격은 지난 9일 기준 218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7.2%, 조리용 육계(1050~1150g 기준) 가격은 1년새 21% 올랐다.

이에 6월 들어 대표적 빙과업체 빙그레의 주가는 9.28%, 롯데삼강은 2.8%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 1.52%를 상회했다. 닭고기 대표주 마니커는 9.0% 급등했고 동우는 1.66% 상승했다. 반면 시장 점유율 35%의 1위 업체 하림은 외국인 지분율이 11.6%로 다른 업체보다 높아 유럽 악재을 받으며 1.6% 내렸다.

여행업의 경우 4월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2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5~7월에도 각각 1.0%, 4.1%, 4.1%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2분기 이후 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달 모두투어는 8.53%, 하나투어가 4.08%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항공업종은 여객 및 환승객 수요증가 및 본격적인 여행성수기 진입에 따른 내국인 출국수요 확대로 항공사들의 외형성장이 예상된다. 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전년대비 10.6% 증가했고 국내 아웃바운드 여객과 환승객 역시 각각 10.9%, 13.0% 늘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수요는 각각 10.5%, 4.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외형성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달 들어 전일까지 대한항공은 4.54%, 아시아나항공은 8.48%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시현했다.

여름 휴가철에 관광객의 큰 폭 증가가 예견되면서 레저종목은 실적 기대감이 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4월 외국인 입국자는 전년대비 28.3% 늘었다. 이에 카지노주는 약세장 속에서도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58.93%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2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같은 기간 GKL도 주가가 15% 올랐다.

다만 전문가들은 계절성에 기인한 투자에 대해 종목별 실적개선 여부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증권업계는 “계절주 투자가 항상 높은 수익률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기적 영향에 그칠 수 있고 일부 종목은 이미 실적 기대감이 반영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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