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경1공장 화재…준공 앞둔 3공장이 살렸다

입력 2012-05-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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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가동중인 3공장 시설 이용, 금주내 정상가동 예정

화재로 생산차질이 우려됐던 현대차 북경1공장이 준공을 목전에 둔 인근의 3공장 덕에 큰 생산차질은 피하게 됐다.

9일 현대차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발생한 중국 1공장 화재로 일부 생산 차질이 우려됐다. 그러나 회사측은 화재가 발생한 도장작업을 3공장으로 이관해 생산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8일 오전 7시께 베이징에 자리한 현대차 중국 1공장 도장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직 구체적인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직후 신속한 대피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다.

북경현대측은 현재 1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1개월분의 재고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당장에 판매영향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다만 생산차질이 지속될 경우 내달 초부터 판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회사측은 현재 복구작업에 밤잠을 줄이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금일(8일) 오전 북경 1공장 도장라인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일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신속한 복구작업을 통해 늦어도 11일(금)까지 가동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업계에서는 “1공장에 화재가 발생했지만 최적의 대안이 이미 마련됐기 때문에 피해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시험가동중인 3공장 덕이다.

중국 3공장은 현대기아차 글로벌 생산거점 가운데 미국 앨라바마 공장 다음으로 가장 최신 시설을 갖춘 곳이다. 준공을 한 달여 앞두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북경현대는 시험가동중인 3공장 도장라인을 이용해 1공장 생산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2002년 현대차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1공장은 하루 1300대 정도의 차를 생산한다. 주력모델인 아반떼XD(현지명 엘란트라)를 비롯해 구형 투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도장 작업의 경우 본격적인 조립공정의 초기 단계다. 이 상태에서 3공장 시설을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역의 생산거점은 충남 아산공장을 모태로 지어졌다. 때문에 다른 공장의 작업라인을 이용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중국정책팀 관계자는 9일 “북경 1공장과 3공장은 차로 20분 남짓 떨어져 있어 시험가동중인 라인을 이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주내 정상가동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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