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中 소비 트렌드 이렇게 대비하라

입력 2012-03-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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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분석…중산층 부상·선택재 소비 확대·고령층이 새 소비자군으로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중산층의 부상과 선택재 소비 확대, 고령층의 등장 등을 오는 2020년 중국 소비재시장의 주요한 변화로 꼽았다. 중국 베이징의 한 월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2020년 중국 소비시장이 중산층의 부상과 이에 따른 선택재 소비 확대, 고령층의 등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다.

글로벌 소비재기업들은 경제 고성장과 라이프 스타일의 급속한 변화, 지역별 경제·사회적 다양성 등의 이유로 중국의 방대한 소비시장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산업화의 가속·소득 증가·교육수준 향상·고령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중국 소비시장의 변화는 1960년대의 일본, 1980년대의 대만·한국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가구당 가처분 소득은 현재의 연평균 4000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8000달러로 두 배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20년에는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한국의 현재 수준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맥킨지는 전했다.

중산층의 부상은 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변화다.

맥킨지는 중국 소비자들을 연 소득 3만4000달러 이상의 부유층과 1만6000~3만4000달러의 중산층, 6000~1만5999달러의 서민층, 6000달러 미만의 빈곤층 등 4단계로 분류했다.

현재는 서민층의 비중이 82%로 압도적이나 오는 2020년에는 중산층이 51%로 36%의 서민층을 누르고 가장 큰 소비자 계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많은 소비재기업들이 지금은 1억8400만 가구에 달하는 서민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시장은 규모는 매우 크나 주로 가격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기업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맥킨지는 그러나 오는 2020년에는 중산층이 1억6700만가구에 이를 전망이라면서 이들을 공략해야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유층 역시 2020년에도 비중은 6%로 비슷하겠지만 그 수는 무려 2100만가구에 달해 놓치기 힘든 시장이다.

중산층의 부상에 따라 외식과 교육, 문화, 패밀리카 등 선택재 소비가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는 선택재 소비가 오는 2020년까지 연 평균 13.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품질과 서비스 등의 개선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중국의 고령층도 앞으로 기업이 공략해야 할 주요 대상으로 떠오르게 된다.

오는 2020년에는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중이 현재보다 5%포인트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이 현재보다 1억2650만명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고령층이 지금은 저축을 많이 하고 소비를 덜 하는 편이나 오는 2020년에는 여행과 레저, 고급 의류 등 고령층의 소비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맥킨지는 예상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현재 55~65세 연령대의 소비자는 소비의 절반을 음식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10년 후 고령층으로 접어들 45~54세 소비자는 현재 음식 비중이 38%인 대신 의류 지출은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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