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지나온 1년을 돌아보다

입력 2011-10-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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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주의' 화두 던지며 프리미엄 경제지 첫발 내딛다

▲4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프리미엄 석간경제지를 표방한 본지(이투데이) 창간 리셉션.(사진=노진환 기자)
2010년 10월 4일. 온라인 언론에서 소위 '종이언론'으로 거듭난 '이투데이'가 독자들에게 첫 작품을 내놓은 날입니다. 2004년 인터넷 경제신문을 창간하며 영향력을 확대해 온 이투데이가 '온·오프라인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날입니다.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포화된 종이신문 시장에서 더 이상 무얼 하겠다고 들어오냐는 따가운 시선. 종이신문이 이제는 사향 길로 접어들었는데,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투데이'는 이전에 창간한 어떤 종이신문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정상을 향한 단단한 조직·당당한 언론'을 만들겠다는 집념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할말은 하겠다'는 '언론관'을 놓치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국가를 강하게, 경제를 튼튼하게, 국민을 부자로'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태어나면서 세상을 향해 던진 외침입니다.

'언제까지 미국의 경제상황에 끌려가야 하는가' '한국의 경제여건에 맞는 원리는 무엇인가' '부자가 욕먹는 시대는 언제까지 지속돼야 하는가'

이투데이의 지난 1년은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선진경제국가로 도약할 수 없으며 발밑까지 추격해 오는 신흥국의 도발을 견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투데이는 이런 고민 끝에 두 가지 화두를 던졌습니다. '시장주의(反관치)'와 '노블리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는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의 1년은 이 두 가지 화두에 대한 답을 찾은 과정이었습니다.

▲이투데이와 영등포구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여의도 사랑의 봄꽃 길 시민가족 걷기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벚꽃을 감상하고 있다.(사진=고이란 기자)
이명박 정부들어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는 이투데이만의 것은 아닐 것입니다. '경제위기의 주범은 기업인가, 정책인가' 그러나 어떤 언론도 전면에 나서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부의 논리를 대변하는데 급급한 것이 우리 언론의 현실입니다. 정부의 지나친 시장개입 부작용은 이미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동반성장' '상생' '공생' 등등……. 단어만 바뀐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간섭은 이미 도를 넘어 섰고 기업하는 것이 부끄러운 세상이 돼버렸습니다.

M&A는 편법적인 세불리기로 치부되고, 신사업 진출은 중소기업 영역을 침범하는 파렴치한 경영행위로 낙인되는 현실. 이런 비상식적 경제정책에 대해 이투데이는 고유의 직설화법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내야 투자를 확대하고, 그래야만 고용이 늘어난다' '경제는 시장에 맡겨라'는 전통적인 경제원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이투데이의 경제관은 우리 경제의 100년을 관통할 철학이 되어야 합니다.

비판의 칼날이 한쪽으로만 향한다면 진정한 언론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투데이는 경제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과 시장경제에 대한 옹호에만 멈춰있지 않았습니다.

이투데이는 '부'를 추구하면서도 '정상적인 부'와 '부도덕한 부'의 선을 명확히 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정착은 이투데이가 지난 1년간 가장 역량을 쏟아부은 부문입니다. 기업과 기업인의 편법적인 부의 축적 과정은 대다수 국민이 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갖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자녀지킴이 수호천사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미순 ㈜비코티에스 대표이사(가운데)가 김상우 이투데이 사장, 이제훈 어린이재단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영무 기자)
이투데이 스스로도 노블리스 오블리제로 살기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종이신문 창간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창간 사회단체·기업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부자가 존경받는 사회가 되기 위해 부자가 솔선수범하라'는 명제는 이투데이가 기업과 스스로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프리미엄 잡지형 신문' 이투데이의 정체성이자 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여기에는 현상만 나열하는 신문이 아닌 분석에 강한 신문, 대안 제시하는 신문을 만들고자 하는 이투데이 기자의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많은 것을 주어담기보다는 소중한 가치만을 담겠다'는 신념. 전체 28면의 지면 중 80%의 지면을 분석과 기획에 할애한 이유입니다.

이투데이 기자들의 노력은 창간 1년이 채 안 된 지난 7월 경쟁 언론사들을 제치고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지식경제부 정식 기자단에 가입함으로써 인정받았습니다.

'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프리미엄 신문을 만들 것인가' 이투데이는 지난 1년의 고민으로 끝내지 않을 영원한 숙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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