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유로존 위기 해법 내놓을까

입력 2011-09-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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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주요국 의견차...해법 나오기 힘들 듯

주요 20개국(G20)이 유로존 위기 해법을 내놓을까.

워싱턴에서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뿐 아니라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가 유럽 국가들에 유로존 채무위기 극복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자국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정쟁이 심한 상황이고 브릭스 국가들도 유럽 지원 방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G20 회의에서 세계 경제를 구할 묘책이 나올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미니코 롬바르디 전 IMF 이사는 “G20가 할 수 있는 일은 유럽 국가들에 유로존 위기가 낳는 부작용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균등한 압력을 넣는 것 밖에 없다”며 “세계 금융위기 당시 국제사회가 보여줬던 일치된 대응을 이번에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등 주요국의 재정적자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독일은 워싱턴 회의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감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 정부 관계자는 20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워싱턴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에게 재정감축 약속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쇼이블레 장관은 G20가 지난해 6월 토론토 정상회의에서 2013년까지 적자를 반으로 줄이고 2016년에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개선하자고 합의했음을 상기시키며 상대국들에 이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워싱턴 G20 회의에서 중국 측에 과감한 내수 확대를 요구하고, 미국과 일본에는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행동을 촉구할 계획이다.

브릭스 국가들도 오는 22일 별도 회동을 통해 유로존 위기 타개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IMF 출신의 에스와 프라사드 코넬대학교 교수는 “브릭스 국가들은 유로존 위기가 더 심각해질 경우 초래될 부작용을 우려해 유로존 위기의 신속한 해소를 위한 강력한 행동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워싱턴 회의는 세계 주요국의 재무장관들이 유로존 위기가 심각해 진 후 3주 만에 세 번째로 만나는 것이다. 그 동안 열린 두 차례 회동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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