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카드 분사, 약일까 독일까

입력 2011-09-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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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카드사업본부 분사를 앞둔 우리은행이 경영에 미칠 영향을 놓고 득실 저울이 한창이다.

수익 측면에서 우리카드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한데다 우리은행 카드를 거래했던 고객 일부 빠져나간다면 고객 수 감소도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카드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독립 카드사가 된 우리카드 인력은 1500명 수준으로예상되고 있다.

우리카드사가 신설되면서 우리은행에 미칠 가장 큰 여파는 바로 수익이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이 올린 수익은 1020억원. 이는 우리은행 순익(1조2372억원)의 약 10%를 차지하는 수치로 은행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순익은 모두 제친 수준이다. 올 상반기에 계열사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경남은행 1216억원, 우리투자증권 1015억원, 광주은행 76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익뿐만 아니라 고객 수 감소도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분사 후에는 고객 수 집계가 은행과 카드사 각각되면서 당초 보유고객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은행 개인고객 수는 1800만명으로 국민·신한은행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은행 내 우리카드의 회원 수는 8월말 기준 1162만명으로 우리은행 고객 대부분이 카드를 소지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집중적인 투자로 카드부분을 장기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이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카드 분사에 따른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는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한 11개 계열사들의 점포 채널 활용을 극대화해 우리카드 뿐만 아니라 그룹의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우리은행의 경우 918개의 국내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는 업의 본질이 다른데 지금까지 우리카드가 은행에 속해있다 보니깐 역량을 갖추지 못했었다”며 “여러 제휴기관이 필요한 카드사업 성격상 전체적으로 부수적인 업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은행권 카드업 경쟁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카드업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황인 만큼 은행권 카드사들이 앞 다퉈 고객늘리기에 나선다면 과거에 겪었던 카드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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