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자 수 기준 중국 3위 인터넷업체 시나의 순이익이 지난 2분기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시나는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1000만달러(주당 38센트)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450만달러 순익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한 1억1900만달러(약 1276억원)에 달했다.
시나는 자사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웨이보의 기능 강화에 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순익이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웨이보는 중국판 트위터로 지난 6월말 기준 가입자수가 2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웨이보에 가상통화와 소셜게임 등의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찰스 차오 시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에 “올해 웨이보 관련 비용 지출이 1억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니 구 보컴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웨이보에 대한 투자 확대는 향후 게임과 소셜커머스, 광고 등 회사 매출을 더욱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웨이보 주식에 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