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시장 안 죽었다

입력 2011-07-14 09:18 수정 2011-07-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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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투자 전년비 32.9% 증가...서민주택 건설·중소도시 활황 이끌어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서민주택 공급과 중소도시의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전체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중국 충칭의 서민주택 단지. 블룸버그

중국 정부의 부동산 긴축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상반기 부동산 투자가 총 2조6250억위안(약 43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매매는 같은 기간 2조4590억위안으로 전년보다 24.1% 늘어났다.

부동산 시장이 정부의 고강도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한 성장을 유지하면서 정부가 하반기에 모기지 대출 금리 인상과 주택구입 제한 등 추가 과열 억제책을 펼칠 전망이다.

존스 후 CIMB-GK증권 애널리스트는 “공공부문의 서민주택 건설이 부동산 시장 성장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했다”면서 “민간부문에서는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중소도시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동산 시장 활황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총 3600만채의 서민주택을 공급하며 그 중 1000만채는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1000만채 주택공급에는 총 1조3000억위안의 자금이 투입되며 그중 5000억위안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민간으로부터 조달한다.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소우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4% 올라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월의 0.5% 상승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2% 올랐다.

10개 대도시 중 베이징과 상하이 등 8개 도시의 지난달 주택가격은 소폭 오르거나 하락했다고 소우펀은 밝혔다.

중국 남부 하이난의 중심도시 싼야가 1년만에 집값이 50% 급등하고 저장성 이우시 당국이 지난달 실시한 주택부지 입찰에서 택지가격이 ㎡당 3만9545위안(약 670만원)으로 중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방 중소도시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륙지방 발전 정책을 펼치면서 부동산 수요가 늘고 있고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규제를 피해 중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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