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계 세계화 전략 ‘중국’ 먼저 잡아야

입력 2011-05-16 16:02 수정 2011-05-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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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녹십자·일양 매출효과 톡톡… 유한·안국 진출 계획중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화 전략 일환 및 새 수익창출 차원에서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일양약품, 녹십자 등은 현지 법인을 세우고 감기약, 소화제 등에서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유한양행, 안국약품 등도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계획중이다.

제약사들이 중국진출을 꾀하는 이유로는 미국 못지않게 단일국가로 거대한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같은 동양계 나라로 약의 적응증도 비슷해 감기약, 소화제 등의 기본적인 의약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약사는 지난 1996년에 설립된 북경한미유한공사다. 북경한미는 2009년 4억2175만위안(약 788억원), 지난해 4억7237만위안(80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를 통해 현지화가 이뤄져 있고 매출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어린이용 정장제인 ‘마미아이’와 어린이 감기약 ‘이탄징’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주력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약품들은 지난해 각각 405억원 250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한미약품 측은 전국에 걸쳐 활동중인 700여명의 북경한미 영업사원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중국녹십자는 혈액제제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억위안(168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같은 매출세에 힘입어 현지 증시시장에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일양약품은 양주와 통화에 각각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양주일양유한공사에서는 ‘알드린’(현탄액), ‘아진탈’(소화제) 등이 대표제품이며 통화일양유한공사에서는 ‘원디비’와 ‘타우스’ 등 드링크제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5년 연속 20%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2008년 설립한 상해 현지 법인을 통해서 수출 및 중국내수 시장을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양약품의 ‘원비디’의 경우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는 등 현지화 전략 성공으로 대만에까지 공급처를 늘리고 있다.

신풍제약의 현지 법인인 신풍제약유한공사는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은 한국중외홀딩스 주식회사 북경대표처(중국 법인명)를 세우고 100억원 정도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주력품목으로는 항생제 ‘이미페넴’과 수액이다.

동아제약은 소주동아음료유한공사를 통해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생산·판매를 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의 경우 대표제품 ‘우루사’를 앞세워 지난해 10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현재 20여 제품들이 허가 승인 대기중이며 앞으로 대웅제약의 브랜드 가치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한양행도 소화성궤양용제인 ‘레바넥스’를 앞세워 오는 2013년쯤 중국 현지에 진출할 예정이고, 안국약품은 지난해부터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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