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이전을 기점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국제화)을 더욱 강화하겠다. 특히 중국 시장을 내수화하는 일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대표 성체줄기세포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홍콩 포시즌호텔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가진 자리에서 한 말이다.
HSBC, 소시에테제네럴(SG), IMS, Rockhamton, Hamon Investment 등 21명의 기관투자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에서 라정찬 대표는 "올해 해외 기술 수출 등을 통해 1억달러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 의미있는 흑자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 대표는 이어 "지난달 미국 기술 이전에 이어 중국의 상하이, 해남도, 흑룡강성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줄기세포 분야에서 명실공히 글로벌 리더로 우뚝설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업설명회 후 기관 투자자들의 요청에 따라 별도의 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HSBC의 아시아지역 바이오 및 헬스케어 애널리스트는 "미국 기술 이전을 통해 알앤엘바이오는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