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채무상환능력 역대 최고

입력 2011-04-16 14:35 수정 2011-04-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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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채무능력 개선 1위

수출기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이자 부담은 줄어들면서 국내 10대 그룹의 채무상환능력이 역대 최고치로 향상됐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순위 10대 그룹 82개 비금융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2010년 이자보상배율이 평균 9.27배로 2009년의 6.48배보다 크게 개선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즉 채무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클수록 채무상환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2010년 이자보상배율이 2009년보다 크게 오른 이유는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이 2009년 32조7천451억원에서 2010년 46조7천1억원으로 42.6%나 급증했으나 이자비용은 5조512억원에서 5조388억원으로 오히려 0.2%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룹별로는 삼성, 현대차, GS, SK, 한진, 두산, 한화 등 7개 그룹이 전년보다 상승했고 현대중공업, LG, 롯데 등 3개 그룹은 하락했다.

삼성그룹의 평균 이자보상배율은 2009년 14.29배에서 작년 21.92배로 크게 높아져 가장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6.81배에서 12.46배로, GS그룹은 11.64배→14.33배, SK그룹은 2.90배→4.82배로 각각 높아졌다.

한진그룹은 이자보상배율이 2009년에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0.25배였으나 작년에는 2.16배로 눈에 띄게 향상됐다. 두산그룹(1.69배→3.43배)과 한화그룹(3.25배→4.46배)도 크게 개선됐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46.24배를 기록해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양호했으나 2009년의 61.06배에 비해서는 많이 하락했다.

LG그룹은 주력사인 LG전자가 1조 원대 영업적자를 내면서 2009년 11.16배에서 지난해 8.36배로 하락했고, 롯데그룹은 롯데쇼핑의 이자비용이 2배로 늘면서 13.60배에서 11.23배로 낮아졌다.

한편 10대 그룹의 이자보상배율은 2005년 평균 5.82배, 2006년 6.37배, 2007년 6.82배로 매년 상승하다가 금융위기를 맞았던 2008년 5.45배로 하락했으나 2009년 6.48배, 2010년 9.7배를 기록해 2년째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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