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구자철 11년만에 한국인 득점왕 유력

입력 2011-01-2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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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구자철(제주)이 11년 만에 한국인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구자철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상대의 오프사이드 벽을 절묘하게 깨면서 이용래(수원)의 패스를 이어받은 구자철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 전반 28분에는 이영표-기성용-이청용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지동원(전남)에게 연결하며 어시스트 1개를 추가했다.

대회 5호 골을 기록한 구자철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대회 득점왕에 오를 전망이다. 4골을 넣은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바레인)는 이미 모든 경기를 마쳤고 3골을 기록 중인 마에다 료이치,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 해리 큐얼(호주)는 30일 결승에서 2골 이상을 넣어야 구자철과 동률을 이룬다.

골 수가 같으면 어시스트 수를 따지는데 구자철이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해 1개인 마에다, 오카자키를 앞서고 있다. 큐얼은 이번 대회 도움이 아직 없다.

구자철은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3개로 단독 선두에 나서 이번 대회 2관왕이 유력하다.

1960년 조윤옥, 1980년 최순호, 1988년 이태호, 2000년 이동국에 이어 11년 만에 나온 5번째 아시안컵 한국인 득점왕이다.

박주영(AS모나코)이 무릎 부상 탓에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비교적 생소한 포지션인 처진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았던 구자철은 골 폭죽을 터뜨리며 주위의 우려를 완벽히 털어냈다.

또 이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역시 무릎 상태가 나빠 결장하자 구자철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고 거기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구자철의 소속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28일 “구자철의 이적에 대해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며 더 좋은 구단으로 이적하기를 바란다. 현재 선수 에이전트가 독일에 가 있으며 주말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유럽 진출을 시사했다.

대회 기간 내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등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던 구자철이 다음 시즌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선보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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