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中언론, "美, 후진타오 주석 성대한 영접"

입력 2011-01-19 13:14 수정 2011-01-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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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서 대화와 협력관계 구축에 기대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19일(현지시간) 성대한 의전을 받으며 미국 방문을 시작했다고 중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 바이든 부통령 부부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직접 나와 후 주석을 맞았고 레드 카펫과 미군 의장대의 사열이 준비되는 등의 성대한 의전이 이뤄졌다.

관영 신화통신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백악관 주변과 워싱턴 시내 중심부에 자국 국기인 오성홍기(五星紅旗)가 성조기와 함께 내걸려 적색 물결을 이뤘다.

후 주석은 이날 오후 4시께 도착해 공식일정에 들어갔다며 지난 1997년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방문 이후 14년만에 국빈자격으로 미국을 찾았다고 서면성명을 발표했다.

후 주석은 성명에서 "중미 양국이 수교후 32년간 전반적으로 양호한 발전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중요한 국제 및 지역 문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의 성과가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국제정세는 복잡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양국의 공동 이익이 확대되기도 하지만 공동 책임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미의 목적은 양국이 서로 신뢰를 증진하고 우정을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중미 관계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미 관계가 장기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고 세계평화에 유리하다"며 "중국은 미국과 서로 존중하고 호혜공영의 기초에서 양국관계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후 주석이 워싱턴 도착후 첫날 오바마 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19일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백악관 국빈만찬 등의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들 매체는 그러나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큰 틀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큰 틀의 관계 정립, 그리고 북한과 이란 핵문제, 남중국해, 수단 문제 등의 안보 이슈, 위안화 환율 조정과 무역불균형 문제를 포함한 경제 이슈, 기후 변화와 대(對) 테러 대책, 해적소탕 등의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한 양국의 합의가 담긴 공동성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양국 정상간에 큰 틀의 합의를 기대하면서도 회담 의제로 오른 현안이 대부분 합의도출이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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