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맥킨지 "M&A성공의 열쇠는 유연한 IT전략"

입력 2011-0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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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금융위기 이후 최대...IT플랫폼 구성이 급선무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이 최근 5년간 65건의 인수·합병(M&A)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IT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정보업체인 톰슨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M&A 규모는 23% 늘어난 2조4000억달러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후 2년만에 최대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철저한 사전준비에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혀 무산된 거래도 많았다.

세계 2ㆍ3위 철광석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턴과 리오틴토의 합작사 설립 계획이 독일과 일본의 반독점 규제에 걸려 좌초됐고 중국 국영 화학업체인 시노켐이 캐나다 비료업체 포타시를 상대로 낸 적대적 인수 제안도 수개월째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조직과 기술의 합병을 위해서 잘 짜여진 정보기술(IT)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내는 경영저널 '맥킨지쿼터리'는 최신호에서 성공적인 M&A를 위한 최적의 IT전략 3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인수단계 이전 체계적인 IT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세계 2위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라클은 적합한 IT플랫폼을 갖춰 공격적인 M&A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5년간 오라클은 65건이 넘는 M&A거래를 성사시키면서 IT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서버업체인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74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오라클은 새로운 분야인 하드웨어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라클이 다수의 기업들을 단숨에 먹어 삼킬 수 있었던 것은 인수이전 70개가 넘는 내부정보 시스템을 하나의 전사적자원관리(ERP)로 전환해 연간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다음은 M&A 협상의 핵심의제로 IT를 다뤄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IT는 협상이 완료된 이후 양사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취급되기 일쑤다.

하지만 양사간 합병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협상단계부터 IT합병에 따른 비용부터 효과까지 두루 살펴야 한다고 맥킨지는 충고했다.

일례로 인수기업의 IT팀이 피인수기업의 문서관리와 IT인력 등을 포함한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경우 합병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시기까지 예측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속한 M&A를 위해 IT통합 마감시한을 세우는 것이다.

모든 업무 체계의 기본인 IT시스템은 통합된 기업이 실질적인 업무을 시작하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확립되어야 한다.

베테랑 기업들은 인수에 앞서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인사시스템 중 임금과 같은 비용과 관련된 부문의 IT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개발한다.

특히 통합기업으로서 첫 분기 실적보고서를 차질없이 발표하기 위해선 M&A이후 100일동안 필요한 IT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맥킨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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