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 금융산업, '자산건전성'에 달려

입력 2011-01-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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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내 금융산업은 자산건전성의 추이와 이에 대한 대응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불안한 추세를 보이는 자산건전성 향방과 이에 따른 대손 비용이 향후 금융부문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금융산업은 경기 회복 추세에도 불구하고 기업구조조정, 중소기업 부문에 대한 정책지원 축소 등으로 자산건전성 지표와 완충능력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금융산업의 여신 건전성과 리스크 완충 능력이 월등한 상태인데다 충분한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자산거전성의 두 축인 유동성과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국내유동성은 예수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시장성 수신비중이 대폭 하락되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성예금 비중이 지난해 7월말 현재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69.9%를 기록했다.

이는 자산시장의 침체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면서 고유동성 자산의 보유가 증대됐기 때문이다. 여기다 원화유동성 비율을 산정할 때 잔존만기 기준을 지난 2008년 3개월 이내에서 주요국들이 사용하는 1개월 이내로 개편한 것도 주요 원인이 됐다.

외화유동성은 외화조달여건이 최근 대규모 경상, 자본수지 흑자와 외국인 채권투자의 확대, 외화유동성 관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개선됐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제고돼 충격 능력이 크게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반은행의 BIS기준 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6월말 기준 11.48%를 기록, 세계 30대 은행의 8.78%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이는 위험가중자산이 대출확대 및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증가했으나 자기자본의 외부조달 및 내부유보 증가에 힘입어 개선됐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회사의 수익성도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액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하락과 출자전환으로 인한 투자유가증권 처분이익 등이 발생한데 기인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의 수익성은 향후 유동성과 레버리지 규제 강화, 은행세 등으로 규제비용이 상승이 악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금융산업의 안전성이 제고되면서 수익성도 안정화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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