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빠른 확장세...긴축 가속화 전망

입력 2010-12-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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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제조업 PMI 7개월래 최고치

중국 제조업 경기가 빠른 확장세를 보여 정부의 긴축정책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홍콩 HSBC는 1일(현지시간) 지난 1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3으로 전월의 54.8에서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와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집계한 지난달 제조업 PMI도 전월 수치인 54.7과 전문가 예상치인 54.8을 웃도는 55.2로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의 빠른 확장세로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4%로 2년래 최고치를 보였고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월 수치를 훨씬 웃도는 4.8%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정웨이 상하이 흥업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 호전은 긴축정책을 지속하는 정부에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중국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물가지표를 발표하는 13일에 맞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달 17일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지난달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2일부터 17종의 약품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며 “이번 가격통제로 약품 가격이 현재보다 약 19%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더라도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이 중국 정책결정자의 가장 심각한 걱정거리지만 경제가 지난 2007~2008년처럼 과열 양상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10~12일 내년도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정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도 은행 신규대출 목표를 올해 7조5000억위안(약 1304조원)에서 7조위안 정도로 축소하고 물가 목표는 올해보다 1%포인트 오른 4%로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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