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입력 2010-10-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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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부문 긍정적.. 부품은 다소 어려울 듯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에 대해 TV등 가전제품의 계절적 성수기, 스마트폰·태블릿 등 신규 모바일 기기의 수요 성장 등 세트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 일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D램 공급과잉·LCD 가격 하락세 유지, 원화 강세 등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이 조성되면서 전통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의 잇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도 내놨다.

반도체의 경우, D램은 PC향 수요 둔화 속에 경쟁사들의 공정전환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낸드는 업체들의 20나노급 공정전환 지연, 스마트폰·태블릿 등 세트향 및 SSD 수요 강세로 공급부족 현상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시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D램에서는 주력제품인 DDR3에서 30나노급 공정 확대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2분기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바일·서버용 판매비중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낸드의 경우 많은 업체들이 내년 초에 태블릿을 본격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호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업계 최초 20나노급 64Gb 3bit 낸드 제품 양산을 통해 대용량·저전력 시장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 강화와 고객가치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LCD 시장은 TV용의 경우, 세트 업체들의 판매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패널 수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LED TV용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IT용의 경우 노트북 PC 및 모니터용 패널 수요는 위축될 전망이나 태블릿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LED·3D TV 패널 등 차별화 제품 판매 강화, 생산라인 최적화에 따른 효율성 향상, 신제품 적기대응 등을 통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고 대형 거래선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휴대폰의 경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초반대의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업체간 스마트폰 시장경쟁 격화로 보급형 스마트폰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웨이브폰' 외에 신규 출시되는 '옴니아7'까지 본격 가세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보급형 시장 공략도 병행함으로써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대비 4배 이상의 물량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휴대폰 전체로는 2억7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4분기에는 갤럭시탭 역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 태블릿 초기 시장에서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은 모바일 와이맥스 외에 LTE 초기 시장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셋탑 박스는 고사양 제품의 사업비중을 늘려 지속적인 성과를 내도록 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의 경우, TV는 LCD TV 내 LED TV 비중이 4분기에 30% 가까이 갈 것으로 예상되는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확대와 함께 경쟁사들의 본격적인 시장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TV 라인업 확대,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를 포함한 3D 토탈 솔루션 강화,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한 로컬 콘텐츠 적극 확보 등을 통해 '3D TV=삼성'에 이어 '스마트TV=삼성'의 공식도 확립될 수 있도록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의 경우, 유통 커버리지 확대·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고효율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대로 매출성장은 물론 이익률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발표한 총 18조2000억원의 시설투자 계획 중 이번 3분기까지 약 15조원을 집행해 계획대비 83%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실제 이뤄지고 있어 연말까지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이명진 IR팀장은 "주력사업에서의 전략적 투자가 올해 반도체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내년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역량을 만들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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