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헤지펀드 자산 2000조원 육박

입력 2010-10-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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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3분기 자산 1200억달러 증가

헤지펀드업계가 금융위기 후 최대 호황을 맞았다.

지난 3분기 헤지펀드 업계 자산이 1200억달러(약 135조원) 증가하면서 3년만에 분기 기준 최대 증가를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지펀드 자문사인 헤지펀드 리서치(HFR)는 지난 3분기 헤지펀드 업계가 5.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업계의 운용자금은 헤지펀드 투자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007년에 비해 늘어난 1조7700억달러(약 2000조원)로 추산되고 있다.

헤지펀드로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펀드 매니저들은 그리스 채무위기와 같은 돌발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헤지펀드의 성장 배경은 거시지표 투자형(글로벌 매크로) 펀드와 상대가치 차익거래형 펀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글로벌 매크로 펀드는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전세계 외환·주식 등 시장 간의 불균형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이들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불안에 통화와 채권 투자를 이용해 이익을 얻는 전략을 취했다. HFR에 따르면 글로벌 매크로 펀드는 3분기 69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비능률적이고 가치가 저평가된 시장을 개척해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대가치 차익거래형 펀드 역시 같은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상대가치 차익거래형 펀드는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으로 채권시장에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주식헤지형의 경우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약해지면서 같은 기간 5억8000달러의 자금조달에 그쳤다.

한편 막대한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헤지펀드업계는 상대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커비 달레이 뉴엣지그룹 선임 투자전략가는 "아시아 헤지펀드업계는 아직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7월까지 아시아 헤지펀드업계에서는 12억달러의 자금이 이탈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주식형펀드로 198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시장조사기관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헤지펀드업계의 자산은 1170억달러로 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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