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합병 영향은?

입력 2010-05-10 14:00 수정 2010-05-10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두고 봐야" ... 아시아나, 美 네트워크 강화 전망

국적 항공사들이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 합병에 따른 득실을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양사의 합병으로 미국내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대한항공은 지켜봐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다.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합병 발표로 미주노선과 태평양노선에서 델타ㆍ노스웨스트-대한항공의 스카이팀 대 유나이티드ㆍ콘티넨탈-아시아나항공의 스타얼라이언스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새로 출범하는 미국 최대 항공사와의 공동운항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미국 내 노선망이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미국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합병회사와의 공동운항(Codeshare)를 통해 미국내 62개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태평양 노선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미주 및 태평양노선 공략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북미는 물론 남미까지 다양한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1위 수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미국에 13개 노선ㆍ캐나다와 브라질 등을 포함한 미주대륙 전체에 1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다른 항공사와의 공동운항을 포함하면 160개의 노선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나 유나이티드항공이 단시간 내에 노선을 대폭 늘리기는 어려울뿐더러 미국 내 노선 역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콘티넨탈항공은 모두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돼 있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어서 이미 제휴 관계가 형성돼 있는데다 합병에 따른 노선 재조정에도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나이티드항공 합병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나항공에 도움이 되겠으나 당분간은 미주와 태평양에서 대한항공의 아성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도전에 직접 대응하기보다 중국으로부터 아시아 허브 기능을 지키는 전략을 구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황재균·장성우 아닌 박상원이 사과…KT 감독 "고참으로서 역할 잘한 것"
  • 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등 3학년생 '금쪽이'…엄마 반응은?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르포] "등잔 밑이 어둡다"…서울 한복판서 코인 OTC 성행
  • 단독 영업비밀인데…‘원자로 설계도면’ 무단 유출 한전기술 직원 적발
  • 예상보다 더한 법인세 급감…올해도 '세수펑크' 불가피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애플 추월
  • 유튜브서 봤던 그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 [mG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895,000
    • +0.81%
    • 이더리움
    • 5,323,000
    • +1.39%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3.91%
    • 리플
    • 730
    • +0%
    • 솔라나
    • 240,200
    • +0.38%
    • 에이다
    • 641
    • +0.79%
    • 이오스
    • 1,105
    • -0.9%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00
    • +1.09%
    • 체인링크
    • 24,250
    • -0.74%
    • 샌드박스
    • 666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