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더존비즈온, 전자세금계산서+IFRS 시행 최대 수혜주

입력 2010-01-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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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이 증시에서 전자세금계산서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유가증권시장의 더존비즈온(MIS, ERP 등 솔루션 판매 및 유지보수)과 코스닥시장의 더존디지털웨어(MIS 개발), 그리고 더존비즈온과 더존디지털웨어의 모회사이던 더존다스(ERP 개발, IFRS 솔루션, 금융 ERP ASP 서비스, 통합전자 금융서비스)에서 분할된 사업부문, 이렇게 3개 회사가 2009년 11월 18일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

더존디지털웨어가 개발하던 개인사업자 및 중소 기업이 주로 사용하던 회계 프로그램 SW 솔루션(MIS)과 더존다스의 중견기업 및 대기업 대상의 ERP 솔루션 개발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독자적인 판매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하던 더존비즈온의 유통기능을 접목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과거 판매금액을 더존비즈온과 더존디지털웨어, 더존다스가 6:4로 분할함에 따라 발생하던 각종 비효율성을 제거했다"며 "더존다스의 U-billing, 전자세금계산서, IFRS솔루션, 금융 ERP ASP 솔루션 사업 등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을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에포함시킴으로써, 그동안 지적 받아 왔던 성장성의 한계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간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통합솔루션을 통해 수주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더존비즈온의 매출은 소프트웨어 제품의 판매와 유지보수로 구분된다. 제품 유지보수 매출은 판매 매출의 약 70%에 해당되며 매년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제품은 국내 세무회계사무소의 약 9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약 55만개의 중소기업(종업원수 5~299명) 가운데 7만여개의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의 중견 및 대기업용 ERP 솔루션은 SAP, 오라클 등 몇몇 대기업과 경쟁을 하는 상황이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김 수석연구원은 "약 1만여개의 기업이 동사의 ERP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점차 사용 고객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존비즈온의 신성장 동력

▲전자세금계산서 사업

2010년부터 기존 종이로 발행하던 세금계산서를 전자세금계산서로 대체하는 부가가치세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세금계산서란 Web상에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매월 발행 내역을 국세청에 신고하는 제도이다.

더존비즈온은 국내 중소기업 및 세무회계사무소의 세무회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보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김평진 수석연구원은 "전자세금계산서는 전체 시장규모가 약 2000억에 달하는 시장으로 많은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지만, 더존비즈온은 Off-Line 기반을 바탕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자체 계열사를 통해 구축을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및 세무회계사무소의 경우, 더존비즈온, 샌드빌 등 주요 업체들이 시장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국내 차지하는 GDP가 30%, 70%로 추정되는 바 더존비즈온은 70%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매출신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FRS 솔루션 사업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이 의무화 됨에 따라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 역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IFRS 솔루션 가운데 연결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를 모두 보유함에 따라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달 17일 금융감독원의 국제회계기준(IFRS) 기반 XBRL 공시 시스템 구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부터 운영해온 XBRL 전자공시(DART)시스템을 한국기업회계기준(K-GAAP)에서 국제회계지준(IFRS) 기반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이다.

또한 현대기아차그룹·기업은행 등과 국제회계기준 연결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으며 많은 중견 및 중소기업과 국제회계기준 개별 솔루션 구축 계약을 맺었다.

수익구조는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 ERP ASP 사업

이는 은행의 여신관리 기능을 하는 기업자금관리 솔루션 프로그램과 ERP 시스템을 통합하는 사업으로 더존비즈온은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과 솔루션 제공 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추가적인 수주도 예정돼 있다.

은행입장에서는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은행에서 마케팅을 어떻게 펼치느냐에 따라서 더존비즈온의 수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U-billing 사업

U-billing 서비스란 세금 및 각종 고지서의 내용을 2D 코드로 인쇄해 납부자에게 발송하거나 모바일로 전송해, 납부자가 ATM기 도는 CD기를 통해 현금,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365일, 24시간 요금 납부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현재는 훼미리마트에서 우리은행 현금카드로만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는데,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의 '신용카드 수납대행 가맹법'이 법제화되면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더존비즈온은 현재 서울특별시·춘천시 등의 국가 공공기관과 KT 등의 통신사, 신한은행·우리은행 등의 은행, 패밀리마트 등의 편의점 등 약 50개 기관과 업무제휴를 계약하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증권관계자는 "아직 이 부분은 수익 사업이 될지는 조심스럽다"며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각종 네트워크가 발달해, 시장으로서 자리 잡을 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2010년은 도약의 해

더존비즈온은 합병을 통한 효율성 증대와 신 성장동력 사업의 본격화로 2010년 매출액이 1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4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신 성장동력 사업 부문이 특별한 비용의 증가 없이 진행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곧 영업이익으로 연결되는 이익구조를 나타낸다.

또한 2011년 1월 초 예정된 본사의 지방이전으로 법인세 감면 혜택도 5년간 누리게 된다.

2008년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 정체와 2009년 해외 전환사채의 상환에 따른 평가 및 환입 손실 등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률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또한 2009년은 3사의 합병으로 인해 결산 재무제표가 크게 왜곡돼 나타날 수 있다.

김평진 연구원은 "2010년부터는 합병 시너지와 신 성장동력 사업의 본격적인 가세로 높은 매출 및 이익의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제표도 재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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