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최근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육박한 데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하락 베팅에 나서기에는 옵션 가격이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버리는 이날 서브스택 게시물을 통해 “나는 현재 스페이스X와 관련 없다. 숏 포지션도, 롱 포지션도 아니다”며 스페이스X와 관련된 여러 약세 옵션을 검토했으나 결국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212달러선에서 거래되던 당시 행사가격 100달러에 2028년 12월 만기인 풋옵션의 계약당 가격이 약 25달러였다고 설명했다. 2027년 6월 만기인 유사한 계약은 대략 13달러였으며 2026년 12월 만기 풋옵션은 6.7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버리는 만기가 더 짧은 옵션에 대해 “꽤 유혹적이긴 했지만 사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운이 좋다면 스페이스X 주가가 200달러 중반대에서 안정될 것이고 풋옵션 체인의 변동성 프리미엄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버리는 동사의 기업가치 평가 규모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스페이스X를 “본질적으로 소규모 우주 기업이자 틈새 통신 기업, 난관에 부딪힌 소셜 미디어 기업, 그리고 코어위브의 마이너판”이라고 묘사했다.
또한 현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산업 분야와 국가 경제의 시장 가치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그는 “버크셔해서웨이는 불과 3일 만에 2.5배나 뒤처지게 됐다. 우리 시대의 두 위대한 투자자가 인생을 바쳐 정성껏 일궈낸 버크셔해서웨이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