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잠수함 수주전' 한ㆍ캐나다 정상회담⋯이 대통령 "韓, 방산 강국" [종합]

입력 2026-06-1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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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 경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방산 역량을 바탕으로 캐나다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카니 총리는 관련 협력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에서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6·25 전쟁 당시부터 아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큰 은혜를 입었고 지금은 유사 입장국으로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양국 관계가 매우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오늘 어떤 협력을 더 구체화할지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에서 만난 이후 양국 관계와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해 왔다"며 "국방, 투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캐나다 G7 정상회의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세 번째다. 양국은 그동안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해 왔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국방·투자·문화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시점에 열렸다. 해당 사업은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 약 60조원에 달한다. 현재 한국과 독일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글로벌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고,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청와대는 "양국은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첨단산업 역량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 및 기술력을 보유한 캐나다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최근 미-이란 간 합의로 중동 평화의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번영과 현안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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